작은 생각들
버티기...
graybird
2017. 4. 3. 07:40
슬픔이나 노여움 혹은 두려움을 잊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.
가장 느리고 노력이 필요하지만 좋은 방법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
그 모든 감정을 찬찬히 살피며 하나씩 하나씩 실타래의 끝을 찾아내고 풀어가는 것이다.
여기에 노력을 쏟을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가장 손쉬운 방법인 쾌락에 자신을 내 맡기다 보면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...
결국 쾌락의 확장은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.
이때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자신이 붕괴되기 시작한다.
이윽고 아무래도 좋다는 태도에 이르르면...
복구 불능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좋다.
가만히 생각해 보면... 괴롭긴 해도 버티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사실...
버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면... 버티는 수 밖에 없다.